올 상반기 출원 294건으로 지난해보다 11.4% 증가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일수록 우리 기업들의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마드리드 협정에 가입한 200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국제상표 출원한 총 2만6950건을 집계한 결과 우리나라가 이 기간 동안 국제상표를 가장 많이 출원한 나라는 중국으로, 2,494건을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뒤를 이어 미국, 일본 순으로 많이 출원했다. 이 기간 미국 2407건, 일본 2247건을 출원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최대수출국 순위와 일치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올해 상반기 국제상표 출원은 2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출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정보통신분야로, 이 분야의 출원은 55건에서 73건으로 증가했다.

또한 정보통신분야의 출원은 올해 상반기에 전체 국제상표 출원 중 가장 많은 비중(총 45개의 상품류 중 14.9%)을 차지하여 2003년 이후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정보통신 분야 다음으로 의류, 가방, 화장품 분야의 출원이 많이 이루어져 그 뒤를 이었다.

박용주 특허청 국제출원과장은 “애플사가 중국에서 겪었던 iPad 상표권 분쟁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경영에서 상표권 관리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특허청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들이 경제성, 관리용이성 등 여러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마드리드 상표출원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지원활동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희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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