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 업체에 필요한 보증, 자금융자 등을 위해 설립된 전기공사공제조합이 상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오두석 이사장은 지난달 22일 인천지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상조업체 경영에 대한 회원들의 질문에 “엘비라이프의 경영 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올해 9월말 현재 약 38억원을 적립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이사장은 이어 “올해부터 전문영업 사원들의 활동으로 매달 약 200건 정도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이런 상태라면 내년에는 무난히 1만건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사업자정보에 따르면 엘비라이프(주)는 지난 2011년 6월 15일 서울시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으로 등록했다. 자본금 3억원인 회사의 5월말 현재 총 선수금은 21억9300여만원으로 이중 절반인 10억9600여만원을 하나은행 예치로 보전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해 공정위에 보고한 총 선수금은 6억2600여만원(5월말 현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1년 4개월새 선수금 규모가 6배 이상으로 늘었다.

전기공사공제조합법에 따라 1983년 설립된 전기공사공제조합은 지난해말 현재 1만2800여 조합원사를 두고 있으며 자본금은 1조2888억원에 이른다.

노태운 기자 noh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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