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모씨 등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38명이 “수능 세계지리 정답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이 본안과 집행정지 신청 사건 선고를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전인 16일 오후 5시 함께 내리기로 결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반정우 부장판사)는 10일 집행정지 사건 첫 변론을 열어 양측의 주장을 들었다.

재판부는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사건을 묶어 17일 한차례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24일 선고하겠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법정에 나온 한 수험생의 어머니가 “19일부터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니 그전에 결정을 내려달라”고 호소하자 재판장은 16일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18일 선고하겠다고 수정했다. 이에 학부모가 “선고를 더 앞당겨달라”고 눈물로 다시 호소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변론기일을 13일 오후 5시로 앞당기고 선고는 16일 오후 5시에 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

노태운 기자 noh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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