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8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세계 최고의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꿈을 위해 특성화고로 진학, 끊임없는 노력으로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그래픽디자인 부문 금메달을 획득한 김 훈(광주전자공고)군, 지적장애라는 역경을 딛고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1개의 세계 신기록 및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이인국(단원고)군, 꿈을 잃은 노숙자의 재활을 도와 새로운 삶의 희망을 불어 넣는 사회적 기업 ’두손컴퍼니‘를 창업한 대학생 CEO 박찬재(성균관대)군 등 수상자 100명을 비롯한 학부모, 은사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 이어, 이날 수상자 중 한국 최초로 유투브 조회수 1억 횟수를 돌파한 기타리스트 정성하(청심국제중 졸업) 군과 우리의 전통 판소리를 케이팝 수준의 글로벌 문화로 만들고 싶다는 이다은(전북대) 양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수상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탁월한 성취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인성과 봉사정신, 공동체 기여 등을 통해 더욱 큰 가치를 만들어 낸 100명(고교 60명, 대학 40명)의 우수 인재들로 구성되었다.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소녀가장이라는 역경을 딛고 뛰어난 글쓰기 실력으로 다수의 문예대회 수상과 시집을 출간한 변아림(군산여상)양, 림프종(혈액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묵묵히 학업에 정진하여 최우수 학업성적을 유지하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최고 사이버외교관에 선정될 정도로 활발한 활동과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남은채(백암고) 양, 기초과학이 강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향해 노력하여 올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김재원(경기과학고)군 등이 포함되었다.

대학 부문에서는 ‘걸어다니는 한국‘이라는 모토를 가진 ’아리랑유랑단‘을 창단하여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전 세계 15개국 29개 도시에 전파하고 있는 문현우(경기대) 군, 유럽에 비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화훼장식 분야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화훼장식 분야 금메달을 획득한 여성 플로리스트(화훼장식전문가) 김은영(경희대) 양,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조류학자의 꿈을 향한 꾸준한 노력으로 ’새박사‘라 불리울만큼의 실력을 구비한 조류전문가 정다미(이화여대) 양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명의의 상장과 메달을 수여한 뒤 축사를 통해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는 “꿈과 끼, 상상력과 창의력,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추어야 하며, 이러한 인재가 창조경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수상자들에게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과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와 열정을 가진 미래 인재 발굴·격려와 인재육성에 대한 범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 중인 사업으로,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 명의 상장과 메달, 장학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김순희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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