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합만족도 이통사가 종합유선방송보다 높아

국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사용자 3명 중 1명은 업체를 선택할 때 결합상품 혜택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6개월 이상 사용 중인 서울 및 6대 광역시 거주자 1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이동통신 3사 서비스 사용자가 종합유선방송 서비스 사용자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KT,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재판매 포함),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종합만족도는 3.5점대인 반면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 종합유선방송 2곳은 3.3점대였다.

업체별로는 KT가 3.57점으로 가장 높았고, SK브로드밴드 3.54점, LG유플러스 3.53점, CJ헬로비전 3.37점, 티브로드 3.33점 순이었다.

 
 

KT는 설치기사 서비스, 고객센터 서비스, 인터넷 품질, 서비스 체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가격 만족도는 3.32점으로 CJ헬로비전(3.42점), SK브로드밴드(3.42점)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를 선택하는 이유는 '결합상품 혜택을 받기 위해'라는 답변이 34.0%(425명)로 가장 많았다. 32.2%(402명)는 ‘가입설치비 및 월 이용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방송통신 결합상품을 판매하며 허위·과장·기만 광고를 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9개 방송통신사업자에 대해 지난 10일 시정명령과 함께 총 20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노태운 기자 noh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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