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대표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통신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다단계판매 업체 씨엔커뮤니케이션(대표 이용우)이 직접판매공제조합 출자사가 됐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김치걸, 이하 직판조합)은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씨엔커뮤니케이션의 출자사 전환을 승인하기로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씨엔커뮤니케이션은 한국암웨이, 한국허벌라이프, 뉴스킨코리아, 하이리빙, 앤알커뮤니케이션 등에 이어 직판조합의 13번째 출자사가 됐다. 씨엔커뮤니케이션의 출자금은 5억원(액면가액)이다.

▲ 직접판매공제조합 김치걸(오른쪽) 이사장이 지난해 4월 씨엔커뮤니케이션을 직접 방문해 '회원사' 현판을 걸어주는 모습. <사진제공=씨엔커뮤니케이션>
▲ 직접판매공제조합 김치걸(오른쪽) 이사장이 지난해 4월 씨엔커뮤니케이션을 직접 방문해 '회원사' 현판을 걸어주는 모습. <사진제공=씨엔커뮤니케이션>

지난 2003년 1월 직판조합과 소비자피해 보상을 위한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다단계판매 영업을 시작한 씨엔커뮤니케이션은 직판조합 회원사가 된 지 11년 만에 비출자사에서 출자사로 격상됐다.

직판조합 출자사가 되려면 ▶직접판매 영업년수 3년 이상 ▶기업평가 등급 4등급 이상 ▶최근 1년간 월 평균 반품률 15% 미만 ▶건별 보증시스템의 원활한 운용 등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직판조합 출자사는 출자금을 소비자피해 보상을 위한 담보로 제공할 경우 출자금의 2배수를 담보금으로 인정받는다.

다단계판매 업체들은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을 위해 3개월 매출액의 12∼40%가량을 공제조합에 담보금으로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3개월 매출이 200억원이고 담보율 20%를 적용받는 직판조합 비출자사는 공제조합에 소비자피해보상 준비금으로 40억원의 담보금을 제공해야 하지만 출자사인 경우 2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담보로 제공하면 추가 담보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직판조합 출자사는 비출자사에 비해 담보금 부담이 적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대외 신인도도 올라가 기업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또 출자사는 조합의 주주로 총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출자사는 비출사에 비해 낮은 공제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직판조합 출자사는 기업 신용등급이 높고, 환불 등 소비자피해 발생률이 낮으며 안정된 다단계판매 업체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지만 비출자사가 출자사로 승격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암웨이, 한국허벌라이프, 뉴스킨코리아 등 다국적 직접판매 업체들이 조합사로 다수 포진한 직판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비출자사(회원사)가 출자사 신청 요건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기존 출자사 2곳의 추천서를 받아야 출자사 신청을 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업자정보에 따르면 씨엔커뮤니케이션의 2012년 매출은 482억6700만원(부가세 포함)이며 상위 1위 판매 상품은 이동통신단말기로 153억5800만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은 62억1500만원이다.

씨엔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2012년 8월께부터 출자사 전환을 추진했다” 며 “지난해 4월과 10월 직판조합 출자사 2곳의 추천서를 받아 10월 24일 출자사 전환을 신청해 다음달인 11월 19일 출자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씨엔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2월 31일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직판조합 출자사로 전환’ 사실을 공지했다.

씨엔커뮤니케이션 이용우 대표이사는 “지난 2003년 직판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후 10여년 동안 통신상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통신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출자사 전환을 계기로 판매원과 소비자에게 더욱 더 신뢰를 받는 정직한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3일 현재 직판조합 13개 출자사의 총 출자금은 354억원. 직판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다단계판매 업체는 출자사를 포함해 모두 40곳이다.

김순희기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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