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이오텍-푸디팜사업부분 합쳐 1221억으로 작년 2위에 올라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이 매년 7% 이상 성장하는 가운데 콜마비앤에이치(주)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1조8230억원으로 전년(2014년 1조6310억원)에 비해 11.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2011년 1조3682억원이었던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은 4년 동안 4548억원 늘어 연 평균 7.4%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이 10% 이상 성장한 것은 ‘가짜 백수오’ 사건에도 불구하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면역기능 개선 제품, 비타민 등과 같은 영양보충용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 [자료=식약처]
▲ [자료=식약처]

품목별 생산액은 홍삼제품이 전년보다 613억원(9.7%) 늘어난 694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별인정형(3195억원), 비타민·무기질(2079억원), 프로바이오틱스(1579억원), 밀크씨슬추출물(705억원)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한국인삼공사가 5229억원어치를 생산해 2004년 이후 12년 연속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야쿠르트(871억원), 고려은단(862억원), 노바렉스(805억원), 콜마비앤에이치(주)선바이오텍사업부문(793억원)이 뒤를 이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우 푸디팜사업부분 생산액 428억원을 합치면 1221억원으로 2위인 한국야쿠르트보다 320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주)선바이오텍과 한국푸디팜(주)이 2013년 1월 합병하며 탄생한 법인으로 김치봉 대표와 정화영 대표 2인의 각자대표 체제로 구성돼 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식품 1247억3800만원, 화장품 1110억2400만원 등 총 2361억8700만원에 달했다.

이중 식품은 헤모힘 등 300개품목의 제품 판매가 1081억400만원, 쏘팔메토 등 28개품목 상품 매출이 166억3400만원을 차지했다.

애터미(주)가 판매하는 헤모힘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5년도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348억3000여만원어치가 팔려 다단계판매 단일품목 매출액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백수오 제품을 생산하는 (주)내츄럴엔도텍의 지난해 생산액은 전년(2014년 859억원)보다 68.1%(585억원) 줄어든 274억원에 그쳐 업체별 순위에서 16위로 밀려났다.

2013년 생산액 473억원으로 6위였던 내츄럴엔도텍은 2014년 2위까지 올랐지만 지난해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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