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 문의 건수 작년 2배 넘어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지난 7월 정수기 관련 소비자 상담이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올해 7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6만8697건으로 전달(6월 6만4887건)에 비해 5.9%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7월 7만1549건)과 비교하면 4%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담 건수는 휴대폰 및 스마트폰이 22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수기 대여(2100건), 이동전화서비스(1944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627건), 에어컨(1562건)이 뒤를 이었다.

정수기 대여 및 정수기 관련 상담은 지난해 7월에 비해 각각 133.9%, 111.6% 급증했다.

정수기 대여 관련 상담은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이 26.4%(554건)를 차지했다. 292건의 상담이 접수된 정수기는 품질 관련이 전체의 28.4%(83건)로 가장 많았다.

 
 
▲ [자료=소비자원]
▲ [자료=소비자원]

소비자원은 “지난 7월 3일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후 정수기 및 정수기 대여 관련 상담이 급증했다”며 “중금속 검출 제품의 반품 및 환급, 위약금 면제 해지, 렌탈 비용 전액 환급 요구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필터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공기청정기 관련 상담도 6월 472건에서 7월 650건으로 37.7% 늘었다. 지난해 7월 74건에 비하면 778.4% 급증한 수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소비자단체, 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실시간으로 상담 및 피해 처리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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