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대비 원가비중은 19%로 더 줄어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기업 허벌라이프(Herbalife Ltd.)의 지난해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허벌라이프는 2016년 전세계시장에 올린 매출액은 44억8840만달러로 전년의 44억6900만달러에 비해 0.4% 늘었다는 내용을 담은 실적을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허벌라이프의 지역별 지난해 4분기(위) 및 한해 매출액. [출처=회사 실적발표 자료]
▲ 허벌라이프의 지역별 지난해 4분기(위) 및 한해 매출액. [출처=회사 실적발표 자료]

지역별로는 중국이 포함된 중화권은 8억6800만달러 2015년보다 3% 가량 늘었지만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9억1300만달러로 3% 줄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중화권은 9% 늘었고, 아시아태평양지역 매출액 감소폭은 1%로 줄어든다고 허벌라이프 측은 설명했다.

미국 등 북미지역은 9% 늘어난 9억5570만달러를 기록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매출액을 추월했다.

허벌라이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억5810만달러로 전년의 5억8360만달러에 비해 1억2550만달러(21.5%) 감소했다.

이와 관련 허벌라이프는 “지난해 판매관리비(Selling, General and Administrative Expenses) 19억6690만달러에는 규제당국 합의와 관련해 지급한 2억30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7월 15일 허벌라이프 3개사(Herbalife International of America Inc., Herbalife International Inc., Herbalife Ltd.)가 비즈니스 모델이 과장되고 고객들을 기만하는 구조라는 혐의 내용을 인정하고 소비자피해 보상금으로 2억달러를 제공하는 합의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0일 허벌라이프 사업으로 손해를 입은 35만명에게 보상금 수표(check)를 발송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허벌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원가(Cost of Sales)는 전년보다 140만달러 줄어든 8억5460만달러로 전체 매출액(44억8840만달러)의 19%에 불과했다. 2015년의 매출액 대비 원가 비중은 1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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