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가상화폐 사업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노인 1100여명을 상대로 16억원을 가로챈 A씨(55) 등 일당 7명을 사기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검거된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동작구 대방동 사무실 등에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한방비누 등을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 B사에 납품한다며 "B사에서 통용되는 가상화폐 ‘OO페이’를 개발해 현재 1페이당 30~50원인데 조만간 200원 이상으로 가치가 상승 할 것"이라고 속여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노인들을 상대로 1구좌당 65만원씩 1~2개 구좌 구입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하위 판매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피해금이 소액인 경우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않는 점을 악용하여 가입금액을 1~2구좌로 한정하고 중국 청도에 유령회사를 차려 일부 투자자들을 견학시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수사결과 이들은 실제 중국 인터넷 쇼핑몰 B사와는 거래를 한 사실이 없었으며 이들이 중국 납품하고 있다는 한방비누도 허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일당에 대해 “사기 및 무등록 다단계판매 혐의로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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