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이 22일 ‘바른정당 대표 선출 불출마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 “제 아내는 걱정해주신 덕분에 오늘 오후 퇴원했다”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일에 대한 추측들은 자제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상욱 의원은  앞서 바른정당 당대표 선출에 출마했지만 20일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바른정당 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알렸다.

지 의원은 후보직 사퇴와 관련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해 여러 추측을 낳았다

다음날 21일 오후 한 언론은 “배우 심은하(45)씨가 20일 새벽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서울 강남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현재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복수의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심씨는 20일 새벽 1시 이 병원 응급실에서 긴급치료를 받은 뒤 VIP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심씨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 약물은 불안증이나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에게 주로 처방되는데, 과다 복용 시 정신이 혼미해지고 심한 경우엔 호흡마비로 사망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총선 당시 지상욱 후보가 공개한 사진.[출처=지상욱 의원 블로그]
▲ 지난해 총선 당시 지상욱 후보가 공개한 사진.[출처=지상욱 의원 블로그]

지상욱 의원의 아내인 심은하씨는 곧바로 입장문을 내 "외상후 스트레스(PTSD)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다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며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고 밝혔다.

심은하씨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됐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오다 최근에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고 해명했다.

지상욱 의원은 22일 아내 심은하씨의 퇴원을 알리며 “30년 전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를 겪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된 제 아내는 최근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인지하고 치료약을 복용하다가 약효가 잘 듣지 않아 임의대로 용량을 초과 복용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고 전날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지 의원은 이어 “이들 두고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였다는 등 사실과 다른 기사와 인터넷상에 억측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일에 대한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실시된 4·13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출마해 당선한 지상욱 의원은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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