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1~2위... 애터미 9위 차지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액은 13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다단계판매 업체 애터미(주)가 생산실적 상위 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2016년 국내에서 생산된 화장품은 총 13조514억원으로 전년(2015년 10조7328억원)보다 21.6%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현행 화장품법은 화장품의 전부 또는 일부(2차 포장 또는 표시만의 공정은 제외)를 제조하려는 자를 제조업자, 그 제조(위탁 제조 포함)한 화장품 또는 수입한 화장품을 유통·판매하려는 자를 제조판매업자로 각각 정의해 식약처에 등록하도록 의무화하고(법 제3조 제1항), 제조판매업자는 시행규칙에 따라 화장품의 생산실적 또는 수입실적, 화장품 제조과정에서 사용된 원료의 목록 등을 매년 2월말까지 식약처에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법 제5조 제3항).

이 경우 생산실적은 제조가 아닌 판매를 기준으로 보고해야 한다. 제조업체가 화장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판매업체에 공급할 경우 생산실적은 제조판매업체에 잡힌다. 액수는 공장도가격으로, 수출액도 포함된다.

▲ 2016년 상위 10위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생산실적. [자료=식약처]
▲ 2016년 상위 10위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생산실적. [자료=식약처]

(주)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4조3899억원을 기록해 생산실적 1위를, (주)LG생활건강이 3조5825억원으로 2위를 지켰다.

애경산업(주) 2528억원, 이니스프리 1961억원, (주)더페이스샵 1692억원, 엘앤피코스메틱(주) 1549억원, (주)코리아나화장품 1450억원, (주)카버코리아 1436억원으로 3~8위를 차지한 가운데 애터미는 1169억원을 기록해 9위에 랭크됐다.

한편 지난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는 8175곳으로 전년(2015년 6422곳)보다 1753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