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내부 TF 구성...밑에서부터 의견 수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가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내부 직원들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를 2개월간 운영한다.

▲ 김상조 공정위원장
▲ 김상조 공정위원장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건처리, 퇴직자 재취업 등에 대한 국회와 언론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 사건처리 공정위가 통제 강화, 퇴직공무원 윤리규정 제정 등 대책을 추진했지만 국민들의 불신과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심판관리관(일반직고위공무원), 감사담당관(부이사관), 노조지부장을 주요 구성원으로 하는 TF를 구성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김 공정위원장은 “TF를 구성한 목적은 공정위 조직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거처럼 톱다운(Top-down, 상의하달) 방식이 아니라 철저하게 바텀 다운(Bottom-up, 하의상달) 방식, 즉 밑에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그 과정 전부를 내외에 공개하는 방법으로 조직 혁신의 프로세스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TF 주요 구성원의 역할과 개선방안 마련 일정을 제시했다.

심판관리관은 전체적인 총괄 책임과 함께 위원회의 운영과 관련된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감사담당관은 조직체계별로 각 국 또는 과 단위로 의견을 수렴하고, 노조지부장은 실제 현장에서의 조사와 실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의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솔직하게 담아낸다.

이렇게 2주간 수렴한 개선방안과 의견을 보고서를 작성한 후 이달 하순 간부회의 토론과 외부의 의견까지 반영한 안을 만들어 내달 중순 전원회의 토의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이어 국회 차원의 토론회를 거쳐 9월 초 최종 개선방안을 확정한다.

김 공정위원장은 신뢰 제고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공정위가 과거에, 특히 지난 10년 동안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실수도 있었고, 그리고 판단에 중요한 오류도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제가 취임하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하더라도 그 모든 것이 이제는 저의 책임이기 때문에 공정위의 과거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고백을 하고, 사과를 드리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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