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60억에 매입..."회원 20여만명으로 늘어"

상조업체 좋은라이프(주)가 금강문화허브(주)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좋은라이프(대표자 김호철)는 2005년 3월 장례업, 관혼상제 관련 알선업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후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에 인수됐다. VIG파트너스는 좋은라이프 구주 인수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65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문화허브(대표자 이창욱)는 2002년 5월 금강상조(주)로 설립된 후 2014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한 상조업체로 장례업 및 관혼상제 알선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스토리라이프’라는 브랜드로 상조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좋은라이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의 상조회원 12만명에 스토리라이프 회원 7만5000여명을 더해 20만명이 넘는 상조회원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출처=각사 홈페이지]
▲ [출처=각사 홈페이지]
▲ 좋은라이프(위)-금강문화허브 재무현황. [출처=공정위]
▲ 좋은라이프(위)-금강문화허브 재무현황. [출처=공정위]

김호철 좋은라이프 회장은 “이번 금강문화허브의 인수는 단순한 규모의 확장이 아니라, 두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가입자들에게 상조뿐만 아니라 선진국형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실한 경영에 따른 잦은 폐업과 경영진들의 불법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많은 우리나라 상조업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라이프는 2015년말 자산총계 635억1896만여원 부채총계 786억6156만여원으로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124%에 달했지만 VIG파트너스의 유상증자 참여가 완료된 지난해말 자산총계 1172억6769만여원으로 늘어나며 부채비율은 77%로 낮아졌다.

금강문화허브는 2015년말 자산총계 417억6783만여원, 부채총계 548억9432만여원으로 131%였던 자산대비 부채비율(자산 447억396만여원, 부채 588억8361만여원)은 지난해 132%로 소폭 상승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주요 정보에 따르면 두 업체가 상조회원으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 규모는 3월말 현재 좋은라이프 872억1683만여원, 금강문화허브 583억8945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좋은라이프가 금강문화허브 지분 100%를 인수하는데 들어가는 금액은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문화허브의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은 3억원으로 지분 80%(4만800주)를 이창욱 대표가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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