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종합평가 1위... 가격 낮은 이디야커피 최하위

 
 

커피전문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만족도는 가격과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4년 가장 낮은 가격으로 만족도 1위에 올랐던 이디야커피가 3년 만에 최하위로 밀려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시장점유율 상위 7개 커피전문점(스타벅스,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커피빈, 이디야커피)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스타벅스가 종합만족도 5점 만점에 3.8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는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6월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엔제리너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가 3.73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이어 할리스커피(3.72점), 커피빈(3.71점), 이디야커피(3.70점) 순이었지만 종합만족도 점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커피전문점 소비잡만족도 조사(위로부터 2017-2015-2014년)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 커피전문점 소비잡만족도 조사(위로부터 2017-2015-2014년)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 커피전문점 2014~2015년 가격 비교. [자료=한국소비자원]
▲ 커피전문점 2014~2015년 가격 비교. [자료=한국소비자원]

이디야커피는 2014년 조사(9월 진행)에서 1위에 올랐지만 이번 조사에서 ‘가격·부가혜택’ 부분 1위(3.56점)를 기록하고도 종합만족도는 최하위인 7위로 떨어졌다.

2014년 ‘가격적정성’에서 가장 높은 3.75점을 받은 이디야커피는 당시 아메리카노를 1잔에 2500~2800원에 판매해 가격이 가장 낮았다. 이디야커피는 2015년 조사(10월 진행)에서 가격적정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3.63점)을 받아 종합만족도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스타벅스는 2014년, 2015년 가격적적성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종합만족도에서는 2014년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015년 1위에 올랐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1잔 가격은 3900~4100원으로 이디야커피보다 1300~1400원 비쌌다.

스타벅스는 가격적정성과 부가혜택을 ‘가격·부가혜택’ 하나로 통합한 올해 이 부문에서 3.17점을 받아 이디야커피, 탐앤탐스(3.31점), 엔제리너스(3.24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사업자 간담회를 통해 공유했다”며 “사업자들은 가격·부가혜택 등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에 대해 자체적으로 원인을 분석해 개선방안 마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는 2014년, 2015년 포함됐던 카페베네가 빠지고 대신 투썸플레이스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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