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궁 369건…울트라플로라프로바이오틱스-애터미헤모힘 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이상사례 신고접수 건수가 최근 5년동안 4000건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등 이상사례 신고 접수 건수는 2013년 162건, 2014년 1862건, 2015년 566건, 2016년 821건, 2017년은 8월말까지 680건 등 총 4091건에 달했다.

▲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연도별 신고 건수(위) 및 구입방법별 현황(단위=건)[출처=식약처 자료 인재근 의원실 제공]
▲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연도별 신고 건수(위) 및 구입방법별 현황(단위=건)[출처=식약처 자료 인재근 의원실 제공]

증상별로는 위장관 증상이 전체의 32.4%에 해당하는 13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피부 증상 780건(19.1%), 뇌신경/정신 관련 증상 165건(4.0%), 위장관-뇌신경/정신 관련 증상 138건(3.4%), 간/신장/비뇨기 증상 128건(3.1%) 등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영양보충용제품이 767건(18.7%)을 차지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668건(16.3%),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제품 447건(10.9%),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285건(7.0%), DHA/EPA함유 유지제품 198건(4.8%), 홍삼제품 189건(4.6%), 당귀혼합추출물제품 130건(3.2%)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백수오궁이 3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울트라 플로라 프로바이오틱스(166건), 당귀혼합추출물 제품인 애터미헤모힘(130건), 백수오 퀸 프리미엄(79건), 임산부 영양제로 알려진 엘레뉴 II(76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비오비천 프리미엄(65건)이 뒤를 이었다. 10건 이상 신고가 접수된 제품(52개) 중에는 다단계판매 업체 애터미(주)가 판매하는 제품이 3개 포함돼 있었다.

구입처별로는 인터넷 등을 포함한 통신판매가 1591건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한 가운데 직접구매 1008건(24.6%), 방문판매 293건(7.2%), 다단계판매 170건(4.2%)이었다.

▲ 건강기능식품 제품별 이상사례 신고 현황(10건 이상, 단위=건)[출처=식약처 자료 인재근 의원실 제공]
▲ 건강기능식품 제품별 이상사례 신고 현황(10건 이상, 단위=건)[출처=식약처 자료 인재근 의원실 제공]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 등이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례는 총 4578건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식약처가 회수명령을 내린 건수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105건으로, 사유는 카라멜색소 사용 원료 사용 13건, 진세노사이드 Rg1, Rb1 및 Rg3의 합 표시량 미달 10건, 대장균군 부적합 8건, 베타카로틴 함량 미달 추정 제품 자진회수, 프로바이오틱스 표시량 이하가 각각 7건이었다.

2013년부터 2017년 8월까지 식약처가 인허가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는 159개소, 판매업체는 4만1887개소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웰빌 열풍과 함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인터넷 판매 등 일부 거래현장에선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정보전달이나 설명이 부족해 ‘건강을 챙기려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식약처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제품과 업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에 힘써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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