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미디어, 내일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는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 29일 ‘미디어, 내일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는 홍정도 중앙일보·JTBC 사장.

“살아남으려면 차가운 강을 건너야 한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종이신문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제시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미디어, 내일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서 중앙일보·JTBC 홍정도 사장은 인사말에서 종이신문의 디지털 전환을 도강(渡江)에 비유하며 “지금 딛고 있는 땅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기 때문에 견고한 땅이 있는 강 건너편으로 넘어가 살아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게리 리우 최고경영자는 ‘혁신적 로드맵으로 디지털 바다를 항해하다’는 제목으로 대담을 가졌다.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게리 리우 최고경영자는 ‘혁신적 로드맵으로 디지털 바다를 항해하다’는 제목으로 대담을 가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게리 리우(34)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적 로드맵으로 디지털 바다를 항해하다’는 제목의 기조대담에서 “뉴스를 제품(Product)로 봐야 한다”며 “뉴스가 상품이라는 것을 인지해 생산·유통 혁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계 부모에 의해 미국에서 태어난 리우 대표는 지난 1월 30대의 나이에 114년 전통을 가진 SCMP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홈콩의 대표적인 언론 SCMP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15년 인수해 관심을 끌었다.

중앙일보의 ‘내일을 위한 여정’을 설명한 오병상 편집인은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종이신문 열독률은 2002년 82.1%였지만 지난해 20.9%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 오병상 중앙일보 편집인은 “종이신문의 디지털 전환 혁신은 물러설 수 없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 오병상 중앙일보 편집인은 “종이신문의 디지털 전환 혁신은 물러설 수 없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쿼츠 공동창업자인 케빈 달레이니는 ‘어떻게 독자를 만날 것인가’, 차트비트 조시 슈왈츠 데이터 총괄은 ‘핵심 고객은 어떻게 형성되나’, 네이버 미디어&지식정보서포트 유봉석 전무는 ‘사용자 선택과 선호를 존중하는 플랫폼’을 각각 설명했다.

RTE 글렌 멀카히 테크놀로지 혁신담당 책임자는 ‘모바일은 저널리즘을 어떻게 바꾸나’, 카카오 포털부문장 임선영 부사장은 ‘플랫폼과 미디어, 콘텐츠 혁신의 길을 찾다’, CNN 윌 리플리 국제특파원은 ‘TV에서 모바일로, 디지털시대 CNN 기자의 24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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