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유통채널로 자리잡는데 최선 다할 것”

▲ 조정화 새 상근이사
▲ 조정화 새 상근이사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어청수) 새 상근이사에 조합의 조정화(47) 사업기획실장이 선임됐다.

직판조합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가 단독 추천한 조정화 실장을 상근이사로, 강기중 한세대 대학원 초빙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직판조합 임추위는 지난달 23일 상근이사와 사외이사(임원)를 공모한다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했다. 상근이사 지원자는 1명이었으며 임추위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통해 조 실장을 후보로 추천했다.

직판조합 설립 당시 공제거래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조 상근이사는 홍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4월 조합에 입사해 기획교육실장과 사업기획실장을 역임했다. 영어와 독일어, 노르웨이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조 상임이사는 조합과 직접판매업계 내부 사정에 밝은데다 15년여 동안 원만한 업무처리로 조합사의 신망을 받아왔다.

조 상근이사는 “업계와 조합 그리고 소비자와 정부 및 소비자단체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 가교 역할을 잘하고 싶다”며 “소비자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직접판매업계가 건전한 유통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2년 7월 시행된 개정 방문판매법에 따라 같은 해 12월 다단계판매 등 직접판매업 소비자피해 보상기관으로 출범한 직접판매공제조합은 이사장 외 상근이사를 두었지만 2010년 김장환 전무(현 한국암웨이 대표이사)가 퇴임한 후 새로 뽑지 않았다.

조합사들은 조정화 새 상근이사의 선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다단계판매업 등 직접판매업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인사가 상근이사를 맡게 될 경우 관련 업무와 조합사 실태 파악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고 조합사와 원만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조합사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분이 상근이사로 올 경우 조합사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새 상근이사가 조합 업무에 능통하고 각 조합사의 사정에 밝아 앞으로 업계 이미지 개선과 직접판매업계가 건전한 유통채널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다단계판매 등 특수판매 주무부처 공정거래위원회는 직판조합이 새 상근이사를 선임하기에 앞서 지난 8일 이상협 서기관을 새 특수거래과장으로 임명해 직접판매업 관리·감독 방향에 큰 관심이 쏠려 있다.

이상협 특수거래과장은 22일 “다단계판매 등 특수거래 분야 관계자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거래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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