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기준...교원라이프는 1000억원 돌파 11위에

더케이예다함상조(주)가 ㈜프리드라이프에 이어 2번째로 선수금 3000억원을 돌파했다. ㈜교원라이프가 1000억원을 넘기며 선수금 1000억원 이상 상조업체는 15곳으로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선불식 할부거래사업자 정보공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상조회원으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이 가장 많은 업체는 프리드라이프로 6972억2000여만원에 달했다. 이어 더케이예다함상조 3066억4000만원, ㈜재향군인회상조회 2794억9000여만원으로 2~3위를 유지했다.

프리드라이프는 2016년말 6073만8000여만원이던 선수금을 898억원 가량 늘렸지만 간발의 차이로 7000억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 주요 상조업체의 지난해 선수금 현황. [자료=공정위, 각 회사 감사보고서]
▲ 주요 상조업체의 지난해 선수금 현황. [자료=공정위, 각 회사 감사보고서]
▲ 공정위가 상조업체들의 정보를 처음 공개한 2011년 선수금 상위 10개사. [출처=공정위]
▲ 공정위가 상조업체들의 정보를 처음 공개한 2011년 선수금 상위 10개사. [출처=공정위]
더케이예다함상조는 2016년말 선수금(부금에수금)이 2453억4000여만원이었지만 1년새 613억원 가량 늘리며 2588억7000여만원에서 206억원 가량 증가한데 그친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추월했다.

㈜대명스테이션은 2016년말 1474억4000여만원에서 2272억1000여만원으로 800억원 가까이 늘려 보람상조라이프(주), 부모사랑(주)을 따돌리고 선수금 순위 4위로 떠올랐다. 더케이예다함상조는 상조업체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 등록제를 적용한 개정 할부거래법이 시행된 2010년 9월 설립됐다.

보람상조라이프는 199억원 증가한 2081억8000여만원에 그쳐 2214억원을 기록한 부모사랑에도 뒤져 6위로 밀려났다. 부모사랑은 지난해 1년간 선수금을 420억원 가량 늘렸다.

보람상조라이프와 같은 그룹에 속한 보람상조개발(주), 보람상조프라임(주)은 1년새 각각 149억원, 186억원 증가한 1723억5000여만원, 1460억7000여만원으로 7위와 10위를 차지했다.

교원그룹의 상조업체 ㈜교원라이프는 2016년말 516억6000여만원에서 지난해말 1147억5000여만원으로 선수금을 2배 이상으로 늘려 순위도 11위로 껑충 뛰었다.

보람상조리더스(주), ㈜한효라이프, ㈜효원상조, 한라상조(주)는 선수금이 1000억원 이상으로 15위권 안에 들었다.

한편 공정위가 선불식 할부거래사업자(상조업체)의 정보를 처음 공개한 2011년 988억7000여만원(5월말)으로 선수금 순위 4위를 차지했던 부산상조(현 라이프온)은 지난해말 969억2000여만원으로 줄어들며 15위권 밖으로 밀렸다. 당시 7위 ㈜국민상조와 9위 우리상조개발(이후 더라이프앤)은 문을 닫았다.

공정위는 등록 상조업체들의 선수금 등 정보를 매년 3월말, 9월말 기준으로 2번 공개하고 있지만 상조업체들이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올들어 제출하자 선수금 정보를 12월말 기준으로 업데이트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