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새 원장에 이희숙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 임명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소비자정책위원회 민간위원장에 이어 이를 추진하는 한국소비자원 수장도 소비자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한국소비자원 제15대 위원장에 충북대 소비자학과 이희숙 교수(62)가 임명되었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밝혔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르면 공공기관 중 준정부기관으로 공정위 산하기관인 소비자원 원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후보 가운데 공정거래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임기는 3년으로 이희숙 새 원장은 7일 임기를 시작한다.
이희숙 새 원장은 충북대 가정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소비자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95년부터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소비자학회 공동회장,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장을 역임했다.
공정위는 “이 새 원장은 소비자정책위원회 위원, 공정위 표시광고심사자문위원회 위원장, 소비자원 CCM(소비자중심경영) 인증 평가위원 등 공공부분에서 소비자정책 수립, 운영에도 활발히 참여한 소비자분야 전문가”라며 “소비자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권익 증진과 소비자 주권 실현을 위한 다양한 현안들을 잘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서울대 소비자학과 여정성 교수(58)가 소비자정책위원회 제4대 민간위원장에 위촉됐다.
여정성 민간위원장은 한국소비자원 비상임이사, 한국소비자학회장, 아시아소비자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소비자의 권익증진 및 소비생활의 향상에 관한 기본적인 정책을 종합·조정하고 심의·의결하는 소비자정책위원회는 공정위 산하였지만 올해 5월부터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돼 당연직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맡고 있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8월말 한견표 전 원장의 중도 퇴임 후 김재중 부원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었지만 9개월여 만에 새 원장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