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예방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 출범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예방 활동을 통한 소비자 보호 실현을 위해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사기 예방에 관심이 많은 보험업 종사자를 ‘명예SIU(Special Investigation Unit, 보험사기조사 그룹)’로 위촉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기는 사회보장체계를 뒤흔드는 조직형·지능형 범죄로서, 민영보험뿐 아니라 국민건강보험 등 공영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험설계사가 보험지식을 악용하여 보험사기 브로커로 가담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병원 사무장이 가짜 환자를 유치하여 139억원대 보험사기에 연루되었으며, 같은 해 6월 조직폭력이 가담된 교통사고 보험사기 조직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보험설계사가 보험산업의 한 축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보험사기에 가담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나아가 이들을 통한 보험사기 예방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보험설계사들을 ‘명예SIU’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촉된 명예SIU는 총 120명으로 보험설계 3년 이상 근속자 중 불완전판매율 등이 양호한 보험설계사가 지역별로 선발됐다.

금감원은 “명예SIU 제도가 궁극적인 소비자 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제도개선 등 보험사기 조사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운영하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