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조1404억 기록... 풀무원건강생활 5위서 9위로 밀려

▲ 후원방문판매 시장 연도별 매출액 추이
▲ 후원방문판매 시장 연도별 매출액 추이
후원방문판매업이 도입 5년만에 성장세를 멈췄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시장 매출액은 총 3억1404억원(등록업체 2768개)으로 전년(2016년 2777개 3조3417억원)보다 6%(2013억원) 줄었다는 내용을 담은 2017년도 후원방문판매업체 주요 정보를 20일 발표했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요건을 충족하지만 판매원 본인과 바로 아래 단계 판매원 실적에 대해서만 후원수당을 받을 수 있는 직접판매 유통채널로, 방문판매법 개정에 따라 2013년 8월 처음 도입됐다.

공정위가 매년 공개하는 주요 정보에 따르면 후원방문판매시장 매출액은 2013년 첫해 2조321억원에서 2014년 2조8283억원, 2015년 2조8806억원, 2016년 3조3417억원으로 줄곧 늘었지만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회사별 매출액은 ㈜아모레퍼시픽이 1조78억7100만원으로 1위를 지켰지만 2016년(1조797억4300만원)에 비해 718억7200만원(6.7%) 줄었다. 반면 2위 ㈜LG생활건강은 6732억5700만원으로 101억4900만원(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주) 4151억5400만원, 웅진씽크빅(주) 1780억2900만원으로 3~4위를 유지한 가운데 ㈜유니베라가 1022억5700만원을 기록해 5위로 올라섰다. 2016년 1039억2100만원으로 5위였던 풀무원건강생활(주)는 지난해 643억5100만원에 그쳐 9위로 밀려났다.

상위 5개 업체의 총 매출액은 2조3765억6800만원(소속대리점 매출 포함)으로 전체시장 매출의 75.7%를 차지해 2016년의 73.9%보다 높아졌다.

▲ 2017년 후원방문판매 매출액 상위 10위 업체
▲ 2017년 후원방문판매 매출액 상위 10위 업체
▲ 매출액 상위 10위 업체 후원수당 지급총액. [자료=공정위]
▲ 매출액 상위 10위 업체 후원수당 지급총액. [자료=공정위]
㈜마임 784억7800만원,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 754억9100만원, 코리아나화장품 665억3100만원으로 6~8위를 차지했다. ㈜화진화장품이 529억1800만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는 2016년 매출액이 650억5400만원으로 10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2월 후원방문판매업을 폐업하고 방문판매업으로 전환해 순위에서 빠졌다. 같은 상조업체인 좋은라이프(주)가 452억3500만원, 보람상조개발(주)가 327억7400만원으로 각각 11~12위에 올랐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체에 등록된 판매원 수는 33만9000명으로 2016년(37만2000명)보다 3만3000명(8.8%) 줄었으며, 판매원들이 지급받은 후원수당 총액은 전년보다 483억원(5.4%) 감소한 8470억원(지급받은 22만1000명 기준)으로 나타났다.

후원방문판매업체는 본사와 대리점이 모두 등록한 경우와 웅진씽크빅과 같이 대리점 없이 본사만 등록한 경우로 구분된다.

대리점 수는 아모레퍼시픽이 565곳(본사 직영점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LG생활건강이 548곳으로 뒤를 이었다. 코웨이 44곳, 유니베라 266곳, ㈜마임 476곳,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 34곳, 코리아나화장품 11곳, 풀무원생활건강 178곳으로 나타났다.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한 개별 업체의 세부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 상단메뉴 ‘정보공개’를 선택한 후 ‘사업자 정보공개’→‘후원방문판매사업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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