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격 2008년과 비교해 15% 높아져

세계 3대 유종 중 하나인 두바이유는 11월 둘째주 주말인 15일(현물시장)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전날보다 1배럴에 0.59달러 오른 105.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12월 선물은 전날보다 1배럴에 0.08달러 오른 93.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 가격이 서부텍사스유보다 11.96%(11.22달러) 높았다.

 
 
두바이유는 국제유가가 폭등한 2008년 7월 4일 1배럴에 14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부텍사스유는 하루 전인 3일 145.23달러까지 치솟았다. 당시 두바이유 가격은 서부텍사스유에 비해 3.12%(4.53달러) 낮았다.

우리나라가 많이 들여오는 두바이유는 5년여 전에는 서부텍사스유보다 저렴했지만 지금은 반대로 높아졌다. 서부텍사스유에 비해 3% 가량 낮았던 두바이유 가격은 12% 가까이 높아져 국내 정유사는 5년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15% 남짓 비싼 가격에 원유를 들여오는 셈이다.

‘20% 싼 기름값’을 표방하며 올해 출범한 국민석유주식회사(대표 이태복)가 1000억원 주식공모를 15일 마감했다. 결과는 곧 나올 예정이다.

국민석유가 주장하는 ‘20% 싼 기름값’ 실현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지만 지난 5년 4개월 동안의 두바이유와 서부텍사스유 가격 추세로 보면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노태운 기자 noh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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