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엔 5천만불 받아..."내년 6월 중국 직소시장 첫발"

다단계판매 업체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7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애터미(주)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에스티아이 등과 함께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 표는 2017년 애터미의 특수관계자와의 매출-매입 거래 내역. [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 표는 2017년 애터미의 특수관계자와의 매출-매입 거래 내역. [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이와 관련 애터미는 10일 “지난해 635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8370만달러 수출을 기록해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전년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해외로 수출한 실적이 일정한 금액 이상이 되는 업체에 수여한다.

지난 2009년 8월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애터미는 2011년 12월 5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은데 이어 2013년 1000만불, 2015년 2000만불, 2016년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100만불부터 시작하는 수출탑은 300만불, 500만불, 1000만불, 2000만불, 3000만불, 5000만불, 7000만불, 1억불 등으로 주어진다. (주)포스코는 올해 100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삼성전자(주)는 올해 90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애터미가 올해 3월말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7년도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상품매출은 9123억8331만원을 기록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한 다단계판매 매출액은 9016억1901만원에 달했지만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재무제표상 매출액은 8230억8208만원이다.

애터미가 지난해 기록한 상품매출 9123억8331만원에서 다단계판매 매출액(부가세 제외)을 뺀 893억123만원은 해외법인(특수관계자) 10곳에 기록한 매출액과 일치한다.

애터미는 “2010년 미국법인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호주, 인도네시아 법인을 오픈했으며 이달 12일부터는 러시아에서도 정식 영업을 시작해 13개국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6월에는 세계 최대 직접판매시장인 중국에 첫발을 내딛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직소백과망(直銷百科網, www.dsbaike.com)은 올해 5월“한국 애터미(艾多美)가 내년에 중국내 판매망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미국, 일본, 캐나다, 싱가포르 등에 진출한 애터미가 올해 안에 직소영업 허가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련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직소(直銷)판매는 한국의 방문판매업과 다단계판매업을 합친 개념의 직접판매로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영업을 할 수 있다. 직소영업 허가증을 취득한 업체는 현재 암웨이 중국법인 등 91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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