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사장 선임 때까지 조합업무 집행

▲ 오준오 이사장 직무대행. [사진출처=보람상조 홈페이지]
▲ 오준오 이사장 직무대행. [사진출처=보람상조 홈페이지]
한국상조공제조합(이하 한상공) 이사장 직무대행에 조합원이사인 오준오 보람상조라이프 대표이사가 지명됐다.

한상공 관계자는 “27일 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오준오 대표가 이사장 직무대행에 지명되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박제현 이사장은 조합 교육훈련비로 책정된 예산 1000만원 중 800만원을 개인적 교육비로 집행한 것이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정기조사에서 지적받은 사실 등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돼 문제가 되자 지난 11일 임시총회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합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공익이사인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영진 교수를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정영진 공익이사가 직무대행을 맡지 않기로 결정해 조합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3층 회의실에서 다시 이사회를 열었지만 직무대행을 지명하지 못했다.

한상공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는 조합 이사장, 상근이사, 조합원이사 2명, 공익이사 3명 등 7인 이내의 이사로 구성하고, 이사장이 사고가 있을 때는 상근이사가 직무를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조합은 상근이사를 두지 않고 있어 “이사장과 상근이사가 모두 사고가 있을 때는 이사회의 의결로 지명한 이사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는 규정에 따라 3번째 이사회에서 오준오 조합원이사를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 현황. [출처=공정위 제출자료 고용진 의원실 제공]
▲ 한국상조공제조합 이사 현황. [출처=공정위 제출자료 고용진 의원실 제공]
한상공 조합사 중 선수금 규모가 가장 큰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라이프 등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오준오 직무대행은 새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조합을 이끌게 된다.

오준오 직무대행은 28일 오전 조합 사무실에 나와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

조합은 곧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새 이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하게 돼 있다. 임원추천위는 이사장, 조합원대표 3명, 공정거래위원장, 한국소비자원장, 소비자단체협의회 장이 각각 지명하는 1명 등 7명 이내로 구성된다.

임기 2년으로 1년에 한해 연임할 수 있는 조합 이사장은 다른 직을 겸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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