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마지막 해넘이 독도 17시 5분-신안 가거도 17시40분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해넘이 모습. [사진=신석교 기자]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의 해넘이 모습. [사진=신석교 기자]
무술년(戊戌年)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대학교수들은 2018년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을 가진 임중도원(任重道遠)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임중도원을 추천한 경희대 철학과 전호근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구상과 각종 국내정책이 뜻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며 “굳센 의지로 잘 해결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임중도원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중도원 다음으로 많이 선택한 사자성어는 밀운불우(密雲不雨)로 '구름은 가득 끼어 있는데 비는 내리지 않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밀운불우를 추천한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고성빈 교수(정치외교학과)는 “남북정상회담과 적대관계 종결,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합의, 소득주도성장 등 대단히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지만 막상 구체적인 열매가 열리지 않고 희망적 전망에만 머물러 있는 아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해를 보내는 연말이 되면 누구나 아쉬움을 펼쳐버릴 수 없지만 서쪽으로 지는 붉은 해를 보며 훌훌 털어버리고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새해는 기해년(己亥年)으로 60년 만에 찾아온다는 황금돼지해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 마지막 날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전남 신안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지는 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육지에서는 전남 진도의 세방낙조에서 5시 35분까지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동쪽 독도는 5시 5분, 강원도 강릉은 5시 15분, 부산, 대구는 5시 21분, 서울은 5시 23분, 대전은 5시 25분, 광주는 5시 30분에 올해 마지막 해가 사라집니다.

각 지역의 올해 마지막 해넘이 시각은 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astro.kasi.re.kr) 생활천문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노태운 기자 noh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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