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해돋이를 바닷물 속에서 바라본 사람들이 있다.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죽도해변을 찾은 서퍼(surfer)들이다.

한겨울에도 서핑을 즐기는 매니어들은 이른 아침부터 바닷물 속으로 속속 뛰어들어 어느새 100여명이 모여 기해년 첫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죽도해변의 새해는 오전 7시 43분 무렵 빨간 얼굴을 드러냈다.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한해를 시작한 서퍼들은 해가 수평선 위로 쑥 올라오자 이내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겼다.

기상청이 이곳 죽도해변과 가장 가까운 북강릉에서 관측한 이 시각 기온은 영하 3.1도. 체감기온은 영하 7.2도로 더 낮았다.

한 서퍼는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바다는 항상 변하기 때문에 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새해 첫날 바다에 뛰어드는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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