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첫날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은 2일 낮 12시 15분께 큰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고 산림청이 밝혔다.

1일 오후 4시 12분께 양양군 서면 송천리 마을입구에서 시작된 산불은 날이 어두워지며 제대로 진화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다음날 새벽에는 북동쪽의 국도 44호선과 56호선이 만나는 지점까지 번졌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양양에서 국도 44호선을 타고 올라가는 한계령 쪽은 연기가 자욱했다.

 

 
 
 
 
 
 
쉽게 진화하기 힘들 것 같은 산불은 헬기가 대거 동원되며 오후에 접어들며 큰불이 잡혔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초대형 헬기 3대 등 헬기 20대와 공무원 600여명, 산불진화대 150여명, 군인 800여명 등 1600여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됐고, 진화차 15대, 소화차 72대, 기계화시스템 2대 등 장비가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산불 진화에 투입된 장비 중 특이한 모양의 헬기가 돋보였다.

 

▲ 산불진화용 초대형헬기 S-64E.
▲ 산불진화용 초대형헬기 S-64E.
▲ 대형헬기로 분류되는 카모프 KA-32.
▲ 대형헬기로 분류되는 카모프 KA-32.
초대형헬기 S-64E, 산불진화용으로 미국 에릭슨사에서 도입한 이 헬기는 한번에 물을 담을 수 있는 양이 8000리터에 달한다. 살포 면적이 폭 30m, 길이 210m에 이른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이날 산불 진화에는 러시아제 카모프(KA-32) 헬기도 함께 동원됐다. 이 기종의 물 탑재량은 3000리터으로 대형헬기로 분류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헬기를 47대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초대형헬기 S-64E는 4대”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