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4시 12분께 양양군 서면 송천리 마을입구에서 시작된 산불은 날이 어두워지며 제대로 진화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다음날 새벽에는 북동쪽의 국도 44호선과 56호선이 만나는 지점까지 번졌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양양에서 국도 44호선을 타고 올라가는 한계령 쪽은 연기가 자욱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초대형 헬기 3대 등 헬기 20대와 공무원 600여명, 산불진화대 150여명, 군인 800여명 등 1600여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됐고, 진화차 15대, 소화차 72대, 기계화시스템 2대 등 장비가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산불 진화에 투입된 장비 중 특이한 모양의 헬기가 돋보였다.
이날 산불 진화에는 러시아제 카모프(KA-32) 헬기도 함께 동원됐다. 이 기종의 물 탑재량은 3000리터으로 대형헬기로 분류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헬기를 47대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초대형헬기 S-64E는 4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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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02 21:55
노태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