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공제조합 집계 작년 총 매출액 전년보다 4.7% 증가

2년 연속 뒷걸음질쳤던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 규모가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판매업체들이 공제계약을 체결한 두 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오정희) 회원사의 총 매출액은 3조4800억원으로 전년의 3조3900억원에 비해 900억원 가량 늘었고,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유재운) 가입사의 총 매출액은 2조원 가량으로 2017년의 1조8460억원에 비해 1540억원 증가했다.

국내 다단계판매업체들은 등록할 때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의무적으로 체결해야 하는데 현재 등록한 모든 업체들은 직접판매공제조합 또는 특수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두 공제조합이 집계한 다단계판매업체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5조4800억원 가량으로 2017년(5조2360억원)에 비해 2440억원(4.7%) 가량 증가한 셈이다.

▲ 국내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액 추이. [자료=공정위]
▲ 국내 다단계판매시장 매출액 추이. [자료=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파악한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 규모는 2015년 5조1531억원(128개 업체 기준)을 기록한 후 2016년 5조1306억원(124개 업체)으로 225억(0.4%) 줄었고, 2017년에는 5조330억원(125개 업체)으로 976억원(1.9%) 더 감소했다.

두 공제조합이 잠정 집계한 지난해 다단계판매 매출액은 업체들이 환불 보증을 위해 조합에 신고한 매출액으로 반품 또는 환불로 인해 되돌려 준 금액을 빼면 실제 매출액은 이보다 적어진다. 또 공정위가 매년 집계해 발표하는 다단계판매 시장규모는 전년도 영업실적이 있더라도 올해 5월 31일 현재 영업을 하지 않으면 제외돼 실제 매출액은 더 줄어든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다단계판매 총 매출액은 2년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7일 현재 영업 중인 국내 다단계판매업체는 특수판매공제조합 가입사 85곳, 직접판매공제조합 회원사 52곳을 더해 총 137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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