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늘어난 48억9180만달러 기록...에이본과 격차 줄여

세계적 직접판매 업체 허벌라이프 뉴트리션(Herbalife Nutrition Ltd.)이 지난해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2위 에이본(Avon Products, Inc.)과의 격차를 한자릿수로 줄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허벌라이프는 지난해 전세계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은 48억9180만달러로 전년(2017년 44억2770만달러)보다 10.5% 증가했다는 실적을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2018년 손익계산서.
▲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2018년 손익계산서.

올해초 리치 구디스(Richard P. Goudis)의 사임으로 최고경영자(CEO) 역할을 잠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마이클 존슨(Michael O. Johnson) 허벌라이프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최고의 뉴트리션 제품을 전세계 판매원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사업에서의 장점을 이어가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세계적 추세는 우리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과 사업기회에 대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여 성장동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직접판매 분야 세계 1위였던 에이본(Avon Products, Inc.)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2017년 57억1560만달러)보다 2.5% 감소한 55억7130만달러에 그쳐 허벌라이프와 격차는 6억7950만달러로 좁혀졌다.

에이본은 2011년 매출액이 113억달러에 달하며 직접판매 분야 매출액 1위를 굳건히 지켰지만 다음해 107억달러로 줄어들며 암웨이(113억달러)에 1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2014년 12월 미국, 캐나다 등이 포함된 북미사업부를 매각하며 다음해 매출액은 60억달러대로 내려앉았다.

허벌라이프의 지난해 지역별 매출액은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전년보다 15.0% 늘어난 10억534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10억760만달러(13.7% 증가),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지역 9억7700만달러(12.5%), 북미지역 9억4830만달러(12.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억8310만달러로 전년(2017년 6억1710만달러)에 비해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는 9억193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후원수당으로 13억6400만달러, 판매관리비로 19억5520만달러를 지급했다.

▲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최근 10년간 주가 추이. [출처=회사 홈페이지]
▲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최근 10년간 주가 추이. [출처=회사 홈페이지]

뉴욕증시에 상장된 허벌라이프는 지난해 주가가 30달러대에서 출발했지만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초 60달러대로 치솟았지만 두자릿수 매출 성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20일 주가는 전날보다 1.16달러(2.02%) 내린 56.2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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