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DSN Global 100' 20위 랭크... 코웨이는 8위로 점프

다단계판매업체 애터미(회장 박한길)가 미국 직접판매업 전문지 다이렉트 셀링 뉴스(DSN)가 선정하는 직접판매 글로벌 기업 20위에 랭크됐다.

DSN은 애터미(Atomy)가 지난해 올린 매출액은 11억5000만달러로 ‘2019 직접판매 글로벌 기업 100걸(2019 DSN Global 100)’ 20위에 올랐다고 최근 보도했다.

1위는 88억달러를 올린 미국계 직접판매업체 암웨이(Amway)가 차지했다. 같은 미국계 허벌라이프(Herbalife)는 49억달러로 3위를 지켰고, 뉴스킨(Nu Skin)은 26억8000만달러로 7위를 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한국에서 다단계판매업으로 영업하고 있다.

지난해 11위에 처음 랭크된 코웨이(Coway)는 전년보다 4억5000만달러 늘어난 25억달러를 기록하며 8위로 뛰었다. 국내에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하고 영업하고 있는 코웨이는 최근 웅진그룹(회장 윤석금)에 인수되며 회사 이름이 웅진코웨이로 변경됐다.

같은 후원방문판매업으로 등록한 아모레퍼시픽(Amore Pacific)은 6억달러로 27위, LG생활건강(LG Household & Healthcare)은 3억450만달러로 44위에 랭크됐다.

다이렉트 셀링 뉴스는 직접판매 매출액과 함께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Global 100’을 선정하고 있다.

▲ 애터미 박한길 회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공주 새 사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애터미 박한길 회장이 지난달 26일 열린 공주 새 사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미국 직접판매업 다이렉트 셀링 뉴스가 선정한 '2019 직접판매 글로벌 기업 100걸' 10위권 내 업체. 8위 Cosway는 Coway(코웨이)의 잘못으로 보인다.
▲ 미국 직접판매업 다이렉트 셀링 뉴스가 선정한 '2019 직접판매 글로벌 기업 100걸' 10위권 내 업체. 8위 Cosway는 Coway(코웨이)의 잘못으로 보인다.
▲ '2019 직접판매 글로벌 기업 100걸' 11~20위 업체. [출처=미 다이렉트 셀링 뉴스 홈페이지]
▲ '2019 직접판매 글로벌 기업 100걸' 11~20위 업체. [출처=미 다이렉트 셀링 뉴스 홈페이지]
애터미가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2018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올린 상품 매출액은 전년(2017년 9123억8300여만원)보다 8.8%(805억6400만원) 증가한 9929억4700여만원. 이중 대만(393억원), 미국(219억원) 등 해외자회사에 공급한 상품 매출액(수출액)은 1064억원으로 이를 뺀 다단계판매 매출액은 8865억5000만원(부가세 제외)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8억달러(2018년 원-달러 평균환율 1100.30원 기준) 남짓이다.

대만, 미국, 일본, 캐나다, 태국 등에 진출한 해외자회사가 각국에서 올린 직접판매 매출액을 더하면 11억5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터미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을 미국 직접판매업 전문지 다이렉트 셀링 측에 처음으로 보고해 전 세계 직접판매 기업 순위에 오르게 되었다”며 “현재 미국, 일본, 캐나다, 대만 등 13개 국가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올해 베트남, 중국 등을 포함해 2025년까지 추가로 13개 국가에 진출하여 직접판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직접판매 업체 뉴스킨(Nu Skin Enterprises, Inc.)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은 전년(2017년 22억7910만달러)보다 3억9991만달러(17.5%) 증가한 26억7901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이중 한국에서 올린 매출액은 3억7336만달러라고 밝혔다. 뉴스킨 한국법인 뉴스킨코리아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2018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매출액은 4160억5600여만달러로 달러로 환산하면 3억7000여만달러로 본사가 발표한 수치와 별 차이가 없었다.

웅진코웨이는 2018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2조7073억원(연결 포괄손익계산서 기준)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25억달러에 근접한다.

아모레퍼시픽은 5조2778억원, LG생활건강은 6조7475억원으로 웅진코웨이보다 훨씬 많았지만 이 매출액에는 직접판매 방식이 아닌 다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한 금액이 더 많았기 때문에 DSN 순위는 뒤졌다.

한편 중국 직소(直銷)판매 업체 우셴지(無限極有限公司, Infinitus)는 전년보다 5억8000만달러 늘어난 45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노태운-김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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