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11억7690만달러... 에이본과 격차 1470만달러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기업 허벌라이프가 직접판매 매출액 세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Herbalife Nutrition Ltd.)은 올 1분기 전세계시장에서 올린 매출액이 11억7220만달러라는 내용을 담은 실적을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7690만달러에 비해 0.4%(470만달러) 줄어든 액수지만 직접판매 기업 세계 2위인 에이본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 허벌라이프 발표 올해 1분기 매출액 등 실적.
▲ 허벌라이프 발표 올해 1분기 매출액 등 실적.
▲ 에이본의 올해 1분기 실적.
▲ 에이본의 올해 1분기 실적.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에이본(Avon Products, Inc.)은 같은 날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전세계시장 매출액은 11억8690만달러라고 공개했다.

에이본의 지난해 1분기 총 매출액은 13억9350만달러에 달했지만 올해는 2억660만달러(14.8%) 감소하며 허벌라이프와 분기 매출액 격차는 147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허벌라이프는 올해 1분기 그동안 급성장하던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29.1% 급감해 이를 제외할 경우 5.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에이본을 추월할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 에이본은 2011년 전세계시장 매출액이 113억달러에 달해 1위를 고수했지만 다음해 2012년 6억달러 감소한 107억달러에 그쳐 113억달러를 기록한 암웨이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에이본의 매출액은 2013년 99억5000만달러, 2014년 89억달러로 계속 줄어든 가운데 2015년 말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3개국을 관할하는 북미사업부(New Avon LLC)를 매각함에 따라 이를 나라를 제외한 매출액은 61억6050만달러로 더 쪼그라 들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뉴 에이본(유한회사) 지분 전량을 1450억원(1억2500만달러)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55억7000만달러로 더 줄었지만 미국 직접판매업 전문지 다이렉트 셀링 뉴스(DSN)가 선정한 ‘2019 직접판매 글로벌 기업 100걸(2019 DSN Global 100)’2위를 유지했다.

3위를 차지한 허벌라이프는 지난해 전세계시장에서 48억91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2017년 44억2770만달러)보다 10.5% 성장했다.

하지만 한국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난해 상품매출액이 1686억여원으로 2017년의 1750억여원에 비해 3.7%(64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허벌라이프 매출액은 2012년 5222억원에 달했지만 2013년 5166억원, 2014년 4795억원, 2015년 3407억원, 2016년 2339억원 등 6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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