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포함 하루 1270만배럴…러시아 가스프롬 2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계 1위 석유 생산업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에너지 분야 조사 및 컨설팅 전문기관 우드 맥켄지(Wood Mackenzie)가 최근 발표한 ‘석유 생산 빅20’ 업체를 토대로 10년 전과 비교한 결과, 아람코, 가스프롬(러시아), 이란국영석유회사, 엑슨모빌(미국)이 1~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석유기업 로즈네프트는 멕시코의 페멕스를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으며,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사 로열더치셸은 6위를 유지했고, 중국의 페트로차이나는 9위에서 7위로 2계단 상승했다.

페멕스는 2003년 5위에서 8위로, 미국 셰브런은 8위에서 9위로 밀려난 가운데 쿠웨이트국영석유회사는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영국의 BP는 7위에서 11위로, 프랑스 토탈은 10위에서 12위로 각각 떨어졌다.

2003년 ‘빅 20’에 올랐던 러시아 유코스(당시 13위), 미국 코코노필립스(당시 16위), 이탈리아 에니(17위)는 빠졌다. 유코스는 파산을 거쳐 자산이 로즈네프트로 넘어갔다.

대신 로즈네프트와 함께 브라질 페트로브라스(13위), 카타르석유공사(14위)가 ‘빅 20’에 이름을 올렸다.

석유기업 1위 업체 아람코의 하루 생산량은 원유와 가스를 포함해 1270만배럴로 10년 전의 990만배럴에 비해 28.3% 늘었다. 반면 러시아 가스프롬은 생산량이 2003년 950만배럴에서 810만배럴로 줄었다.

이란국영석유회사의 하루 생산량은 490만배럴에서 610만배럴로, 엑슨모빌은 460만배럴에서 530만배럴로 각각 늘었고, 5위에 오른 로즈네프트는 460만배럴을 기록했다.

중국 페트로차이나의 하루 생산량은 2003년 250만배럴에서 올해 390만배럴로 50% 이상 늘었다.

노태운 기자 noh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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