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 전문가 서울대 조성욱 교수 후보자로 지명

 

▲ 새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성욱 교수(사진 내)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공정위 39년 역사상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이 탄생하게 된다. [사진출처=서울대 경영대학 홈페이지]
▲ 새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성욱 교수(사진 내)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공정위 39년 역사상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이 탄생하게 된다. [사진출처=서울대 경영대학 홈페이지]

공정거래위원회 39년 역사상 첫 여성 위원장이 탄생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새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조성욱(55)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지명하는 등 장관급 8명과 주미대사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청와대 고민경 대변인이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민정수석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국가보훈처장에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을 각각 지명했다. 주미대사에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조성욱 새 공정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고민정 대변인은 "38년 공정거래위원회 역사상 첫번째 여성 위원장 내정자로, 고려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서울대 경영대학 첫 여성교수 등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로 유리천장을 수차례 뚫어온 기업지배구조, 기업재무 분야 전문가”라며 “뛰어난 전문성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공정경제의 제도적 완성 등 공정거래위원회의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정경제를 우리 경제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욱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있던 1998년 연구원이 발간하는 저널(Journal of Economic Policy)에 기고한 '기업의 소유구조가 인센티브와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 눈길을 끈다.

1964년생인 조성욱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1986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88년 같은 과 대학원에서 경제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상조 전 공정위원장 1년 후배다. 박사학위는 1994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취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경영학과 부교수를 거쳐 2005년 서울대 경영대학 부교수에 임용됐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과 한국금융정보학회장을 지냈다.

1981년 4월 처음 시행된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같은 달 출범한 공정위는 제1대 최창락 위원장부터 제19대 김상조 위원장까지 모두 남성이었다. 부위원장에 임명된 19명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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