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멈춘다는 처서(處暑)를 맞은 덕분일까. 그칠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처서인 23일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3.8도, 인천 23.3도, 춘천 21도, 대전 22.6도, 광주 24.2도, 대구 24.9도, 부산 24.7도 등을 기록해 수은주가 열대야를 가르는 기준이 되는 25도 아래로 떨어졌다.

처서는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할 정도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드는 계절의 엄연한 순행을 드러내는 때라고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은 설명하고 있다.

 

 
 
 
 
 
 
태양의 황도(黃道)상 위치에 따라 정한 24절기 중 14번째에 해당하는 처서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들며,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계절에 접어들어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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