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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상품 가입때 100만 캐시' 다단계판매일까교원더오름 “K멤버스 모든 회원에 제공... 후원수당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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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2  14: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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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유재운)이 마련한 ‘다단계판매업의 중개판매’ 토론회에서 다단계판매 업체의 상조상품 중개판매 문제가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상조상품은 홈쇼핑과 전화권유판매, 무료공연을 개최해 참석자에게 상조상품 가입을 권유하는 등 다양한 모객행위가 이뤄지지만 다단계판매와 마찬가지로 ‘대면판매’가 주를 이룬다.

상조회사가 선불식 할부계약(이하 상조상품)을 체결하면서 다단계판매 방식의 판매원 조직을 구축하거나 후원수당을 지급해서는 안된다.

◆상조상품 다단계판매 방식 영업은 ‘NO’

할부거래법 제34조 15호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5호에 따른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선불식 할부계약을 체결하거나 선불식 할부계약의 체결을 대리 또는 중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상조회사가 다단계판매 방식으로 상조상품을 판매 할 경우 무등록 다단계판매에 해당한다. 또한 할부거래법 위반 혐의도 적용된다.

다단계판매 업계 뿐만 아니라 상조업계 관계자가 다수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한 참석자는 “다단계판매원이 계열 상조회사의 상품에 가입할 경우 지급되는 캐시로 해당 다단계판매 회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이 캐시로 구입한 물품에 대해 후원수당이 지급된다”고 밝히면서 관련 법 위반 소지는 없는 지 등을 질문했다. 이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다단계판매 업체 교원더오름을 언급한 것으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상조회사 교원라이프는 다단계판매 업체 교원더오름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이다. 교원더오름은 ‘빨간펜’과 ‘구몬학습’ 등 학습지로 유명한 교원그룹이 설립한 다단계판매 업체다.

교원라이프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기준 상조상품 가입자는 총 69만8000구좌이며 선수금은 2701억원에 이른다. 선수금은 상조상품 가입자로부터 미리 받은 납입금을 일컫는다.

교원라이프는 상조상품 중 월 납입금 4만여원짜리 상품에 가입할 경우 100만 캐시를 지급하고 있다. 해당 상조상품 가입은 ‘K멤버스’에서만 가능하다. K멤버스는 교원그룹이 자사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개설한 쇼핑몰이다.

   
▲ 교원그룹 K멤버스에 가입한 회원은 누구나 상조회사 교원라이프의 ‘포인트플러스 429’ 상품을 구매하면 100만 캐시가 지급된다. <사진출처=K멤버스 홈페이지 캡쳐>
K멤버스는 교원그룹의 상품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교원더오름의 다단계판매원도 ‘빨간펜’ 학습지 등 이용 고객과 마찬가지로 최근 6개월 내 구매 이력이 있는 경우 K멤버스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캐시로 냉장고ㆍ세탁기 등 구매 가능

교원더오름 다단계판매원이 해당 상조상품 가입으로 얻은 캐시의 사용처는 K멤버스에 입점한 냉장고, 세탁기 등 1만5000여 종류의 상품과 교원그룹 18개 브랜드 150여 가지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다단계판매 업체인 교원더오름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구매도 가능하다.

이 캐시는 현금이나 마찬가지다. K멤버스 상조상품 구입 시 제공되는 캐시는 고객이 유상으로 구매한 포인트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다단계판매 업계에서는 '교원더오름이 자사에 등록한 다단계판매원에게만 교원라이프 상조상품 가입 때 100만 캐시를 지급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측면이 있다. 마치 교원더오름이 다단계판매원 유인 및 후원수당 우회지급 수단으로 상조상품 가입시 100만 캐시를 지급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원그룹 관계자는 해당 캐시에 대해 “교원더오름 회원(판매원)뿐만 아니라 상조상품을 구입한 모든 K멤버스 고객에게 제공되는 동일한 혜택으로 캐시는 교원더오름 회원을 위한 후원수당이 아니다”며 “교원더오름 판매원은 K멤버스의 상조상품 구입으로 후원수당을 제공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단계판매 방식에 전혀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캐시는 K멤버스에서 판매하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교원그룹의 학습지 등 구독료로 지불 가능하다”면서 “캐시로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 여부는 고객의 자유 의사”라고 설명했다.

K멤버스에서 제공받은 캐시 사용 후 환불할 경우 캐시로 결제한 부분은 캐시 환불을 적용한다.

교원더오름은 2017년 6월 직접판매공제조합과 소비자피해 보상을 위한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후 같은 해 9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신규 사업 론칭행사를 가지고 공식 출범했다.

공정위 사업자정보공개에 따르면 교원더오름은 다단계판매 업계 진입 첫해인 2017년 53억원(부가세 포함)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46억원(부가세 포함)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위 판매 1위 제품은 건강식품 교원건강&효소홍삼원이었다.

김순희기자  |  ksh@maeilmarke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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