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40개 아래로 떨어져
글로벌 뷰티케어 기업 메리케이(Mary Kay Inc.)가 한국에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철수했다.
미국의 직접판매업 전문지 다이렉트 셀링 뉴스(Direct Selling News)는 “메리케이가 이들 두 나라에서 영업을 즉각 중지하고 판매원들이 구매한 제품은 내달 6일까지 반품을 받기로 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New Zealand Herald article)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메리케이는 지난해 8월 한국 철수를 전격 발표하며 “한국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본사를 둔 메리케이(Mary Kay Inc.)는 1963년 9월 메리케이 애쉬(Mary Kay Ash)에 의해 설립돼 현재 세계 각지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1971년 호주에 처음 진출한 후 세계 40여개 국가에 법인을 두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하더라도 8일 현재 진출 국가는 37곳(미국 제외)에 불과하다.
2000년 한국에 진출한 후 2012년 서울시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한국법인 메리케이코리아(유)는 2014년 매출액이 1104억원(부가세 포함)을 기록했지만 2015년 723억원, 2016년 486억, 2017년 291억원, 2018년 210억원으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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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08 12:27
노태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