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단했던 전원회의 구술심의를 18일 재개한다.

공정위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심판정에서 전원회의를 열어 서울 및 인천지방조달청 발주 아스콘 연간단가계약 입찰 관련 4개 사업자의 부당한 공동행위(담합)에 대한 건을 상정해 심의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공정위는 담합 건을 4일 전원회의에서 구술심의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감염자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전원회의는 물론 소회의를 2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가 전원회의를 재개했지만 거래상 지위 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애플코리아(유)가 신청한 동의의결 건 재심의는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본사 임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관련한 격리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지난달 재심의를 하려고 했지만 연기했다.

한편 공정위는 18일 전원회의를 세종심판정이 아닌 정부과천청사 심판정에서 연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세종시에는 15일까지 4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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