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무제표 기준1조1321억…2018년보다 3% 감소

▲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주력 제품인 건강기능식품 더블 엑스를 리뉴얼한 차세대 더블엑스(Next Generation Double X)를 출시했지만 12년간 지속된 매출 증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주력 제품인 건강기능식품 더블 엑스를 리뉴얼한 차세대 더블엑스(Next Generation Double X)를 출시했지만 12년간 지속된 매출 증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암웨이(대표이사 배수정)가 12년째 이어온 매출 증가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회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린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암웨이가 지난해 올린 총매출액은 1조1321억원으로 전년(2018년 1조1661억원)보다 340억원(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암웨이의 총매출액은 매출액에 ABO(Amway Business Owner, 비지니스 파트너)에 지급하는 후원수당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매년 공정거래위원회에 부가가치세 포함 매출액과 함께 신고하는 재무제표상 매출액이다.

1995년 서울시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한국암웨이는 2002년(당시 회계연도 2001년 9월~2002년 8월) 총매출액이 1조1732억원에 달하기도 했지만 2006년 5981억원으로 떨어졌다.

2007년 6083억원으로 증가세로 반전시킨 한국암웨이는 이듬해 2008년 6304억원, 2010년 7805억원, 2012년 9347억원에 이어 2014년 1조227억원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2016년에는 1조1278억원으로 전년(1조697억원)에 비해 5.4%(581억원) 증가하기도 했지만 이후 폭은 2017년 3.3%, 2018년 소수점 이하로 줄어 지난해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 한국암웨이 2019년 손익계산서 일부. [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 한국암웨이 2019년 손익계산서 일부. [출처=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미국 미시간주 에이다(Ada)에 본사를 둔 암웨이(Amway)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 매출액이 총 84억달러로 전년(2018년 88억달러)에 비해 5% 가까이 줄었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암웨이의 연 매출 84억달러는 10년 전인 2009년과 같은 수치다. 암웨이 본사 밝힌 자사의 10대 시장은 중국, 미국, 한국, 일본, 태국, 대만,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순으로, 한국은 2018년 두 번째였지만 지난해 세 번째로 밀렸다.

암웨이는 지난해 11월 한국암웨이 대표이사를 김장환 암웨이미래재단 이사장에서 배수정 암웨이 본사 글로벌 브랜드 및 마케팅 최고책임자(CBMO)로 전격 교체했다.

한국암웨이 등 다단계판매업체들은 매년 상반기 후원수당 산정을 위한 부가세 포함 매출액 등 정보공개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암웨이의 지난해 다단계판매 매출액은 1조24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부가세 포함 다단계판매 매출액은 1조2799억원이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매출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도 783억원으로 전년(1001억원)보다 218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58억원 감소한 51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올린 당기순이익 전액을 주주에 배당했다. 한국암웨이의 지배주주는 Amway (Europe) Limited.로 자본금 217억8400만원 전액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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