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왕성폭포. [사진제공=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 토왕성폭포. [사진제공=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설악산 토왕성폭포가 지난달 말 강원 영동지역과 산간에 쏟아진 폭우에 웅장한 물줄기를 만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를 합쳐 총 320m 높이의 토왕성폭포는 명승 제96호로 국내 폭포 중 가장 길다. 지난 2015년 11월 전망대가 개설되면서 45년 만에 개방된 토왕성폭포는 설악산국립공원 설악동지구에서 비룡폭포 바로 전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면 볼 수 있다.

 
 
설악산 서남쪽 장수대에서 대승령으로 올라가는 중간에 있는 대승폭포도 물줄기가 거세져 감탄을 자아냈다. 명승 97호인 대승폭포는 높이가 88m로 토왕성폭포보다 짧지만 금강산 구푱폭포, 개성 박연폭포와 함께 대한민국 3대 폭포로 알려져 있다.

▲ 대승폭포. [사진제공=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 대승폭포. [사진제공=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두 폭포는 발원지와 폭포상단 사이에 수원지(水源池, 샘)가 발달되지 않아 평소에는 폭포다운 모습을 보기 어렵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김한수 과장은 “두 폭포는 규모가 크지만 수량이 부족하면 웅장한 모습을 보기 힘들다”며 “이번처럼 큰 비가 온 후 2~3일 정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아쉬워 모든 국민들이 설악산 내 폭포의 멋을 공유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설악동에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304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장수대지역은 90mm 가량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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