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4일부터 2단계 격상에 따라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다단계판매업체들이 다단계판매원 교육 등 행사에 참석시킬 수 있는 인원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정세균 총리 주재로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회의를 열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달 24일 0시부터 내달 7일까지 2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한다.

내달 3일 치러질 예정인 대학 수학능력시험 전에 확진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키고 겨울철 대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중점관리시설 방역수칙. [자료출처=보건복지부]
▲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중점관리시설 방역수칙. [자료출처=보건복지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관리가 강화된다.

중점관리시설에 선정된 클럽,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방문판매, 다단계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따른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등 방역수칙 준수 외 업체가 여는 행사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이 시설허가 신고면적 8㎡당 1명으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자 다단계판매, 방문판매, 후원방문판매 등 특수판매업체에 내린 집합금지 명령을 이달 7일부터 강화된 방역수칙 준수 및 이행확약서 제출을 조건으로 집합제한으로 전환했다. 경기도는 12일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다단계판매 등 특수판매업체들은 신고면적 4㎡당 1명씩 모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19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해 특수판매업체들은 밤 9시 이후 행사를 열 수 없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지만 영업에는 별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다단계판매업체 등은 행사에 참여시킬 수 있는 인원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 영업활동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특수판매업체들이 여는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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