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상 461억원에 그쳐… 2012년보다 41% 감소

 
 

통신상품 전문 다단계판매 업체 (주)앤알커뮤니케이션(이하 NRC)이 지난해 큰폭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NRC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61억3800만원으로 전년(2012년 755억4800만원)보다 41.6% 즐었다.

2000년 1월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NRC는 2006년 매출액이 1689억원(부가세 포함)에 달해 한국암웨이(6557억원),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1728억원)에 이어 다단계판매업 매출 순위 3위에 올랐다.

당시 NRC의 매출 상위 1~2위 품목은 선불요금과 단말기로 각각 945억원,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단계판매 업체는 매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주요 정보를 보고할 때 매출액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총 매출액을 제출해야 한다. 현행 방문판매법은 다단계판매 업체가 등록된 판매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후원수당 총액이 총 매출액의 3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며 후원수당 지급 상한액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은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NRC는 2008년 부가세를 포함한 총 매출액이 1751억원에 달해 한국암웨이(6875억원), 뉴스킨코리아(1934억원)에 이어 매출 순위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09년 매출액이 1461억원(부가세 포함)으로 줄어들며 한국허벌라이프(1742억원)에 뒤져 4위로 밀려났다. 2010년 매출액은 1215억원으로 더 감소했지만 4위를 유지했다.

NRC는 2011년 매출액이 1229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애터미(1287억원)에도 밀려 5위로 처졌다. 2012년에는 매출액이 다시 줄어 1086억원에 그쳤다.

NRC의 재무제표상 매출액은 2009년 948억원, 2011년 846억원, 2012년 755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461억원으로 추락했다.

NRC가 공정위에 신고한 2012년 총 매출액 1086억원 중 KT선불요금(통신상품) 369억6000여만원, 단말기 338억1000여만원으로 통신상품이 전체 매출액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매출 상위 3위 품목은 에스피-II(건강식품)로 28억원에 불과했다.

NRC는 올해 알뜰폰 사업을 강화해 매출 상승 반전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운 기자 nohtu@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