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비자의 날 영상축사…조 공정위장 "새 길 모색을"

 
 

문재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소비자운동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B1)에서 열린 제25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 영상 축사를 보내 “소비자의 선택이 경쟁과 혁신의 시작이라는 오늘 행사의 주제처럼 소비자의 힘은 기업 혁신을 주도하고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소비자가 혁신의 주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또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소비자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소비 형태의 급격한 변화에 맞춰 소비자운동도 더욱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소비자의 선택, 경쟁과 혁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소비자기본법이 제정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40년과 비교하면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청년세대, 1인가구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온라인과 모바일이 더 익숙한 소비 수단이 되었다”고 말했다.

조 공정위원장은 “개별적인 피해구제와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온 소비자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업과 정부를 이끄는 하나의 경제주체로서의 소비자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맞이해 오늘 이 자리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큰 틀에서 새로운 소비자의 길을 모색해 보는 도약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 유공자 포상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표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 유공자 포상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표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소비자운동, 연구 및 정책 제안, 소비자 친화적 경영이니 지방행정 등에서 소비자권익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등 유공자들에 포상이 주어졌다.

공정옥 안산소비자시민모임 대표에 국민훈장 목련장, 서영경 서울YMCA 부장에 국민포장, 양재영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장 등 9명에 대통령 표창, 정미숙 (사)한국소비자연맹 실장 등 9명에 국무총리 표창, 홍국선 상조보증공제조합 대리 등 62명에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 조성욱 공정위원장이 CCM 우수 인증기업 대상을 차지한 (주)농심과 CJ제일제당(주) 식품사업부문에 대통령 표창을 전달하는 모습.
▲ 조성욱 공정위원장이 CCM 우수 인증기업 대상을 차지한 (주)농심과 CJ제일제당(주) 식품사업부문에 대통령 표창을 전달하는 모습.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 인증기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농심, CJ제일제당(주) 식품사업부문이 ‘올해의 CCM’ 대상인 대통령 표창을, 부천도시공사, DB생명보험(주)은 최우수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 삼천리 등에는 우수상인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7회 연속 CCM 인증을 받은 DB손해보험(주), 한화손해보험(주), ㈜CJ E&M 오쇼핑부문은 명예의 전당에 올라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이 주어졌다.

▲ 건국대 최다혜 학생이 '배달되지 않은 배달 앱'을 발표하는 모습.
▲ 건국대 최다혜 학생이 '배달되지 않은 배달 앱'을 발표하는 모습.

이날 기념식에서는 올해 청년소비자이슈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배달되지 않는 배달 앱’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수상자 대표로 나온 건국대 최다혜 학생은 발표를 통해 “배달 앱은 통신판매의 ‘중개자’이지 ‘당사자’가 아니므로 상품의 정보, 품질, 거래 심지어는 배달에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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