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단백질-칼슘은 줄고 프락토올리고당 급증세

시중에서 판매 중인 건강기능식품 3개 중 하나는 수입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수입 건강기능식품이 최근 3년간 연평균 21.4%씩 증가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33.8%(2019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 최근 3년간 건강기능식품 주요 수입 품목 변화 추이.
   
▲ 연도별 수입량 상위 5개 품목. [자료=식약처]

총 수입량은 2018년 1만3531톤에서 2019년 1만6066톤, 지난해 1만9825톤으로 늘었다. 수입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독일, 캐나다, 인도 순으로 전체 수입량의 78.3%를 차지했다.

수입식품통합시스템에 신고된 건강기능식품(원료 포함)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수입 상위 5개 품목은 ▶복합영양소 제품 ▶프락토올리고당 ▶EPA·DHA 함유 유지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 ▶단백질 제품으로 전체 수입량의 59%를 점유했다.

복합영양소 제품, EPA·DHA 함유 유지, 단백질 제품은 지난 3년간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많은 가운데, 프락토올리고당,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 최근 2년새 상위품목으로 올라섰다.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된 복합영양소 제품은 지난해 3509톤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의 17.7%를 차지했으며, 영양소와 기능성 성분이 복합된 제품도 1648톤으로 크게 늘었다.

2018년 각각 3위와 5위였던 단백질과 칼슘은 이후 수입이 점차 감소한 반면 12위에 그쳤던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이 지난해 4위로 올라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단일성분에서 복합성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24위(107톤)에 불과했던 프락토올리고당은 2019년 1629톤, 지난해 3228톤으로 수입량이 급증해 최근 장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높아진 관심이 수요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칼슘 흡수,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수입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표시 및 기능성을 확인하고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지난해 과채가능품, 어유가공품 등으로 수입된 일반식품을 마치 건강기능식품인 것으로 오인·혼동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 사례가 있었다.

식약처는 수면 유도, 면역력 증가 등을 내세운 ‘타트 체리’와 뇌졸중 등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을 강조한 ‘크릴오일’을 소비자 기만 및 허위·과대광고로 적발해 행정조치했다.

▲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 및 영양·기능 정보 표시
▲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 및 영양·기능 정보 표시

식약처는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때 구매한 제품은 정확한 제조 및 유통 경로를 모르고 일부 금지된 약 성분이 들어있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식약처에 수입 신고된 건강기능식품엔 한글로 된 표시사항이 부착되므로 외국산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 ‘한글 표시사항’이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정식으로 수입된 건강기능식품 및 회수판매중지 등 수입식품 안전정보는 수입식품정보마루 홈페이지(impfood.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