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말 현재 1조3244억원으로 147억원 더 많아

VIG파트너스가 경영권을 가진 (주)프리드라이프 등 상조업체들이 상조회원으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이 보람상조그룹 산하 6개 상조업체들의 선수금을 추월했다.

본지가 해당 상조업체들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를 통해 공시한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프리드라이프 계열 2개 상조업체가 보유한 선수금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총 1조3244억원으로 보람상조 계열 상조업체들의 1조3097억원에 비해 147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프리드라이프 계열 및 보람상조 계열 상조업체 선수금 추이.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공정위]
   
▲ [자료출처=공정위]

VIG파트너스는 2016년 좋은라이프(주) 지분 84.36%를 인수하고 좋은라이프는 다음해 2017년 금강문화허브(주) 지분 100%를 인수했다. VIG파트너스는금강문화허브가 2019년 다른 상조업체 모던종합상조(주) 지분 100%를 인수한 후 지난해 좋은라이프를 통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해 승인받았다.

보람상조그룹은 2018년 소속 상조업체를 보람상조개발(주), 보람상조라이프(주), 보람상조피플(주), 보람상조애니콜(주) 4개로 재편한 후 2019년 한국힐링라이프(현 보람상조실로암)을 인수한 후 지난해 재향군인회상조회(현 보람재향상조)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프리드라이프, 좋은라이프의 지난해 12월말 현재 선수금은 각각 1조648억원, 1673억원으로 2019년 12월말에 비해 1455억원, 271억원 늘었다. 금강문화허브는 지난해말 선수금이 655억원으로 1년전보다 4억원 줄었다. 모던종합상조는 267억원으로 18억원 감소했다. 프리드라이프는 올해 1월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를 흡수합병했다.

보람상조그룹 소속 보람상조개발,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애니콜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선수금은 각각 4092억원, 2966억원, 261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316억원, 25억원, 166억원 늘었지만 보람상조피플(2069억원), 보람상조실로암(436억원)은 5억원, 9억원 각각 줄었다. 보람재향상조는 3272억원으로 82억원 증가했다.

보람상조 계열 6개 상조업체들의 총 선수금은 지난해 9월말 현재 1조2790억원으로 프리드라이프 계열 상조업체들이 보유한 1조2740억원보다 50억원 많았지만 3개월만에 역전됐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상반기 상조업체 관련 두 건의 기업결합 승인을 발표하며 결합 후 시장점유율은 2019년 9월말 기준으로 보람상조 계열이 21.3%, 프리라이프 계열이 20.4%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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