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현재 75곳 총 6조5999억…상위 10곳이 72.3% 차지

국내 상조업체들이 상조회원으로부터 미리 받은 선수금 규모가 최근 6개월새 4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이 2021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상조업체) 주요 정보공개를 위해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전국 각 시도에 등록한 상조업체 75곳의 3월말 현재 선수금은 총 6조5999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의 6조2041억원에 비해 3958억원(6.4%) 증가했다.

지난해 9월말 선불식 할부거래업으로 등록한 상조업체는 80곳이었지만 두레문화, 이편한라이프, 참다예,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 5곳 각각 폐업‧등록취소‧피흡수합병으로 문을 닫아 현재는 75곳으로 줄었다.

   
▲ 지난해 9월말 현재 선수금 등 자료를 제출한 상조업체는 78곳이었지만 올해 3월말 75곳으로 줄었다. [자료출처=공정위 보도자료]
   
▲ 선수금 규모 상위 10위 상조업체 현황. [자료=공정위]

프리드라이프 등 선수금 상위 10개 상조업체의 총 선수금은 4조7709억원으로 6개월 전(2020년 9월말 4조2113억원)보다 5596억원(13.8%) 늘었다. 전체 상조업체의 선수금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9%에서 72.3%로 4.4%P 높아져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화됐다.

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 규모는 1조2861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의 1조211억원에 비해 2650억원 증가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프리드라이프는 올해 1월 1일 좋은라이프, 금강문화허브를 흡수합병했다.

대명스테이션은 6033억원에서 7107억원으로 1074억원 늘려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9월말 4540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던 교원라이프는 5519억원으로 979억원 증가해 4982억원에 그친 더케이예다함상조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보람상조개발(4127억원), 보람재향상조(옛 재향군인회상조회 3310억원), 보람상조라이프(2971억원), 부모사랑(2620억원)으로 5~8위를 지켰으며 더리본은 6개월 전보다 128억원 늘린 2150억원을 기록해 2061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보람상조피플을 제치고 9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한편 75개 상조업체 중 선수금 규모가 100억원을 넘는 업체는 47곳으로 선수금 합계액은 6조5259원(98.9%)에 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