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맹 "작년 매출 2.3% 증가한 1793억달러…한국 4위"

전세계 직접판매 매출액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은 지난해 2020년 전세계 직접판매 매출액은 1793억달러(2020년 불변가격 미국달러 기준)로 전년(1753억달러)에 비해 2.3% 증가했다는 내용을 담은 ‘2020년 직접판매 영업 결과’ 자료를 1일 발표했다.

세계연맹은 중국을 제외하면 지난해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5.8% 늘었다고 덧붙였다.

연맹에 따르면 전세계 직접판매 매출액은 2017년 1800억달러에서 2018년 1831억달러로 늘어난 후 2019년 1753억달러로 4.3% 감소했지만 중국을 빼면 2017년 1464억달러, 2018년 1488억달러, 2019년 1513억달러, 지난해 1601억달러를 기록해 연평균 3% 성장했다.

   
▲ 글로벌 직접판매 매출액 추이. [자료=직접판매세계연맹]
   
▲ 2020년 국가별 직접판매 매출액.

중국은 직접판매 매출액이 2018년 미국을 추월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2019년 초 보건식품(건강기능식품)의 허위-과대광고가 큰 사회문제로 확산하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 등 관련 기관들이 위법광고, 소비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한 100일 합동점검(百日行動)을 실시하고 직소판매(한국의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를 합친 직접판매)업체들의 영업회의를 금지시켰다. 이로 인해 중국의 2019년 직접판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30%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0% 줄어 192억8300만달러에 그쳤다고 세계연맹은 설명했다.

지난해 직접판매 매출액 1위는 미국으로 2019년보다 13.9% 증가한 401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 이어 독일이 전년보다 0.9% 늘어난 179억6700만달러로 3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1.6% 증가한 177억1600만달러를 기록해 4위에 그쳤다. 한국은 2015년 일본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뒤 2018년까지 같은 자리를 유지했지만 2019년 증가율이 3.8%에 그쳐 5%에 달한 독일에 밀려 4위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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