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 새 직판조합 이사장 취임…"새 도약 위한 여정 시작"

 
 

정승 직접판매공제조합 새 이사장이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한 정 새 이사장은 오랜 공직 생활과 경영자로서의 경륜이 높이 평가돼 8월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디지털 대전환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유통산업의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근 정체되고 있는 직접판매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담대하고 새로운 여정에 조합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의 자세로 함께 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직접판매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회원사, 판매원, 두 공제조합 등 업계 전체 구성원의 화합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정부, 언론, 유관기관 등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조합 이사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거 식약청에서 식약처로 격상되었던 시작을 함께 했듯 향후 직접판매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혁신적인 성장의 시작을 여는 이사장으로 기억되길 원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조합의 기존 업무와 역할은 고도화하되 업계 성장을 위한 창의적인 사고와 과감한 실행으로 혁신에도 강한 양손잡이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확고한 주인정신과 도전정신으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직접판매 업계는 대면판매 방식의 특성상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쇼핑, 홈쇼핑 등 타 유통채널에 비해 매출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업계와 조합,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대 해결책 모색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어려운 시기에 취임한 정 새 이사장은 먼저 업계의 흐름을 조속히 파악하고 나아가 업계가 성장‧발전할 수 있는 새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책무가 기다리고 있다.

업계도 정 새 이사장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이 주력 판매 품목인 직접판매업계는 정 이사장의 식약처장 경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단계판매는 방문판매법에 따르지만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과 화장품법은 식약처 소관이라 업계와 연관이 깊다”면서 “정 새 이사장이 업계의 또 다른 각도에서 어려움을 살펴보고 제도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 새 이사장은 전남 완도 출생으로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제23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축산식품부, 국무총리실 등에 재직하면서 농업구조정책국장, 농촌정책국장, 농림축산식품부 제2차관 등을 거쳤으며,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제8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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