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소재 연구기업 SFC바이오가 국내와 미국, 중국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를 받은 소엽추출물을 활용한 고령친화식품을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SFC바이오는 현재 우리나라 노인 치매 환자 수가 약 83만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빠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더 많은 치매 환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속에 미리 치매를 예방해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고령친화식품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되는 고령친화식품에 주성분으로 들어가는 소엽추출물은 꿀풀과에 속하는 1년생 초본 식물인 자소엽의 잎으로 약재로도 활용되고 있는 천연원료다.

SFC바이오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도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단국대 약학대학과 공동으로 ‘소엽추출물을 이용한 인지기능에 도움이 되는 소재 개발 및 이를 활용한 고령친화식품 개발’을 주제로 약 3년간 과제를 진행해 소엽추출물이 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낸 바 있다.

연구팀은 기억손상 모델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소엽추출물을 일정량 투여한 실험 쥐 뇌의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는 물론 침착을 감소시켜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기존 치매 치료제인 도네페질(Donepezil)과 동등할 정도로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효성 평가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2020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대구한의대 정지욱 교수와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SFC바이오는 소엽추출물이라는 천연원료로 치매 예방을 입증한 것은 세계에서도 최초라 국내외에서 특허 등록 승인을 받은 만큼 식품에 기반을 두지만 의약품에 가까운 제품, 안전과 효능을 극대화한 원료가 들어간 제품을 뜻하는 ‘푸드 메디신(Food Medicine)’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SFC바이오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빠른 시간 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치매는 기억을 잃는 것은 물론 치매 치료를 위한 관리 비용, 주변 가족들의 고통을 동반하기에 예방 외에는 방법이 없어 이번 소엽추출물을 활용한 고령친화식품 개발은 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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