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 포함땐 1조3000억 넘어…당기순익 713억 전액 배당

▲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오른쪽)이 지난해 3월 24일 직접판매업체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을 위해 한국암웨이 강남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해 배수정 대표와 함께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
▲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오른쪽)이 지난해 3월 24일 직접판매업체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을 위해 한국암웨이 강남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해 배수정 대표와 함께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

한국암웨이(대표이사 배수정)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회사가 최근 공개한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암웨이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조2047억원으로 전년(2020년 1조1295억원)보다 752억원(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암웨이의 감사보고서상 총매출액은 매출액에 ABO(Amway Business Owner, 비지니스 파트너)에 지급하는 후원수당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매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재무제표상 매출액이다. 다단계판매업체들은 재무제표상 매출액 외 부가가치세 포함 매출액을 공정위에 신고하고 있다.

1988년 2월 설립된 한국암웨이는 2002년(당시 회계연도는 2001년 9월~2002년 8월) 총매출액 1조1732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제표상 매출액은 2007년 6083억원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2018년 1조1321억원을 기록할 때까지 12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9년(1조1321억), 2020년(1조1295억원) 2년 연속 하락했다.

▲ 한국암웨이 2021년 손익계산서 일부.
▲ 한국암웨이 2021년 손익계산서 일부.

한국암웨이가 올해 공정위 신고할 부가세를 포함한 2021년 다단계판매 매출액은 1조32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김재신 공정위 부위원장이 직접판매업체 코로나19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한국암웨이 강남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극단적으로 제한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암웨이는 분발해 (매출이) 나쁘지 않았다”며 “상생 프로젝트 파트너인 한국 중소기업 제품은 필수품이 많아 매출액이 오히려 7% 올라갔다”고 밝혔다.

한국암웨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481억원)보다 232억원(48.2%) 늘어난 713억원을 기록해 이를 모두 주주에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자본금이 217억8400만원인 한국암웨이는 Amway(Europe) Limited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Amway(Europe) Limited의 최상위 지배기업은 미국의 Alticor Global Holdings Inc.다.

한국암웨이는 감사보고서 주석에 “당사는 당사의 특수관계자인 Access Business Group International LLC와 체결한 기술도입계약에 의하여 국내 구입분에 대하여 매출액의 1%, 5% 또는 6%를 기술도입료로 지급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하여 당기에 발생한 기술도입료는 110억6400만원”이라고 적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마케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